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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틱톡 금지 행렬, 틱톡 위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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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틱톡 금지 행렬, 틱톡 위기 맞나
  • 윤가은
  • 승인 2023.04.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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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안보 위협한다는 근거로 틱톡 전면 금지 주장 확산

[소비라이프/윤가은 소비자기자]  전 세계가 틱톡 금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또한 본격적으로 틱톡 금지에 나서면서 일명 틱톡 위기론이 등장하고 있다. 틱톡(TikTok)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으로,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한 일명 숏폼 열풍에 힘입어 영향력을 늘려온 바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연방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는 틱톡 최고 경영자인 추 쇼우즈를 상대로 한 청문회를 열어 틱톡이 미국의 안보를 크게 위협한다는 근거로 틱톡 금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중국 내 회사인 틱톡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여 중국 공산당으로 보낼 경우, 미국 내 보안 정보들이 중국으로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문회에 참석한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에너지통상위원장은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와 대화 내용, 생물학적 정보 등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라며 중국 공산당이 이렇게 모은 정보들을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틱톡의 추 쇼우즈 최고 경영자는 틱톡은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함과 더불어 미국 이용자의 데이터들은 미국의 회사가 감독한다며 중국 공산당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중국 정부가 데이터에 접근했다는 증거가 없으며, 미국인의 정보는 미국 IT 기업인 오라클의 서버에서만 관리하므로 데이터 관리 또한 미국 내부에서만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의 국가들이 연이어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 금지한 바 있고, 인도는 틱톡과 중국 메시지 앱인 위챗 등 50여 개에 달하는 중국 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 만큼 전 세계의 틱톡 금지 움직임을 당장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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