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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폐지 활용한 친환경 쇼핑백·포장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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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폐지 활용한 친환경 쇼핑백·포장지 도입
  • 제지민
  • 승인 2023.05.02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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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지구의 날' 앞두고 친환경 쇼핑백·포장지 도입
친환경 쇼핑백·포장지 도입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
신세계가 도입한 친환경 쇼핑백·포장지(신세계 공식 홈페이지)
신세계가 도입한 친환경 쇼핑백·포장지(신세계 공식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제지민 기자] 신세계 백화점이 폐지를 재활용한 친환경 쇼핑백·포장지를 올 4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5일 강남점에서 도입하는 친환경 쇼핑백·포장지를 선보였다. 신세계는 전국 13개 점포와 본사에서 버려지는 종이와 박스 등 폐지 6천여 톤 가량을 모아 친환경 쇼핑백과 포장지를 만들어 4월부터 도입할 것임을 밝혔다.

신세계는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하기 전 비닐 쇼핑백을 주로 사용했다. 그간 사용된 비닐 쇼핑백은 연간 약 1,400만장(2019년 기준) 정도이다. 이를 재생 가능한 소재인 ‘크라프트지’로 만든 종이 쇼핑백으로 교체함으로써 1만 1천그루의 나무를 보호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도입된 쇼핑백과 포장지 겉면에는 한 가지 색만 활용하는 1도 인쇄를 적용했다. 또한, 신세계 특유의 'S' 알파벳과 체크 디자인을 살렸다. 100% 재생용지인 크라프트지(무코팅, 무표백)와 콩기름으로 만든 잉크를 사용해 화학 원료의 사용 비중을 줄였다. 또한,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개발한 4가지 문양을 하나의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재사용된 박스만을 사용하여 쇼핑백을 제작하게 되면 쇼핑백의 강도가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신세계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류 등 강도가 높은 폐지를 혼합했다. 이 밖에도 재생 소재 사용 여부와 재활용 가능률을 조합해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등급으로 구분하는 등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했다.

신세계는 이번 일을 바탕으로 신세계는 올해 안에 일반 쇼핑백과 VIP 라운지 쇼핑백 모두 친환경 쇼핑백으로 교체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신세계의 친환경 동참으로 연간 600만장 이상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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