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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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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 개선 필요
  • 유민재
  • 승인 2023.04.03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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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재생원료로 바꿔야 한다

[소비라이프/유민재 소비자기자] 환경을 고려해서 소비하는 친환경 소비자가 많아진 만큼 여러 업계에서 친환경과 관련된 제품이나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을 많이 출시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어려워 '예쁘고 아까운 쓰레기' 로 취급된다.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 9월 1일∼12월 12일 국내 화장품 유통·판매업체 15곳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29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용기가 62.6%였다고 밝혔다. ‘보통’은 22.1%, ‘우수’는 14.6%, ‘최우수’는 0.7%였다. 또한 조사 대상인 온라인 공식 몰 16곳 중 재활용 용이성 등급 표시 정보와 분리배출 정보를 제공한 기업은 1곳뿐이었다.

 

 

그렇다면 화장품 용기는 왜 재활용이 어려울까?

색 또는 프린트로 인해 재활용이 어렵거나, 용기의 재질이 금속과 플라스틱 복합재질인 경우가 많아 재활용을 할수 없기때문이다. 또한 제거하기 어려운 뚜껑이나 튜브 타입으로 된 용기들의 경우, 화장품 잔여물이 남아있을 때 재활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최근 6개월 이내 화장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3%가 동일한 조건이라면 친환경 용기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친환경 용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다. 이처럼 친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화장품 업계의 화장품 용기 개선을 위한 연구와 상품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화장품협회와 화장품 유통·판매업체들에게 온라인상 분리배출 표시 및 재활용 용이성 등급 등 화장품 용기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와 자원 순환을 위한 친환경 경영 노력 강화를 권고할 예정"이라 밝혔다.

화장품 소비자들도 재활용 포장재 화장품을 구매하고, 지속가능한 리필용기에 담긴 화장품을 선택하여 '예쁘면서도 재활용성이 높은 화장품 용기'가 일반화되도록 하는 화장품 소비행동을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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