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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 타요"...택시 회사 줄줄이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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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 타요"...택시 회사 줄줄이 도산
  • 문가은
  • 승인 2023.03.31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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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상승으로 인한 택시 기피현상 심화

[소비라이프/문가은 소비자기자]  최근 중소 택시회사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요금 인상이 꼽힌다. 지난 2월 서울 중형 기본 택시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26.3%나 상승했다. 심야 기본요금 또한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랐다. 요금 상승에 부담을 느낀 승객들은 택시 이용 빈도를 줄이고, 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빈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연스럽게 택시회사들의 매출이 줄었다.

 

 

 택시업계 운영의 부실과 폐업 위기는 '플랫폼 택시'인 호출형 카카오택시가 도입된 이후 지역콜택시의 어려움부터 본격화되었다. 법인택시 운영 대표는 인건비와 유류비가 크게 올랐고, 호출 플랫폼의 수수료 지급도 부담이 되어서 재정수입이 적어진 상황에서 기사 처우도 개선해주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택시 과잉공급과 코로나19 시기에 이용자가 적어 배달과 택배로 떠난 기사들로 인한 기사부족 문제도 누적되고 있다.  

 택시요금 인상과 개인택시의 부제 해제는 기름을 부은 셈이 되어 경영난에 시달리던 중소 택시회사들은 사업규모를 줄이거나 폐업을 선택하고 있다. 대중교통인 버스,지하철과 함께 급할 때 대체 교통수단인 택시가 이용요금이 오르고 탑승이 더 어려워지면 소비자의 교통 이동편의성은 더 힘든 현실이 되고 있다. 

한편 최근 10년 새 전체 택시회사의 20% 정도가 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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