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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소속사, 아가동산의 수입원 신나라레코드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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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소속사, 아가동산의 수입원 신나라레코드 불매
  • 김길훈
  • 승인 2023.03.2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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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아이브 앨범 예약 판매 안내에서 신나라레코드 제외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의 영향력?

[소비라이프/소비자기자 김길훈] 걸그룹 아이브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아이브 정규 1집 예약 판매처 공지에 신나라레코드를 제외했다. 사이비 종교의 민낯을 밝히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신나라레코드가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의 회사로 알려진 것이 이유로 추정된다.

 지난 20일 스타쉽은 아이브 공식 팬카페에 4월 10일 발매 예정인 아이브 정규 1집 예약 판매를 공지했다. 이에 여러 음반 판매 사이트의 주소를 안내하며 앨범 구매 독려를 했지만, 신나라레코드는 제외됐다. 스타쉽은 핫트랙스, 알라딘, YES24 등의 음반 판매 사이트를 안내했지만, 아이돌 음반 판매의 전통적인 강자인 신나라레코드를 목록에서 제외한 것이다.

 

신나라레코드가 제외된 아이브 앨범 예약 판매 공지이다. 트위터 제공
신나라레코드가 제외된 아이브 앨범 예약 판매 공지이다. 트위터 제공

 

1982년 설립된 신나라레코드는 미디어신나라가 운영하는 앨범 체인점으로 이 분야에서 강자로 여겨진다. 심지어 아이돌 팬 사이에서는 ‘온신오핫’(온라인은 신나라레코드, 오프라인은 핫트랙스)이라는 줄임말이 유명할 정도로 온라인 음반 판매 분야에서 신나라레코드는 강세였다. 신나라레코드의 회장은 현재에도 아기동산 교주 김기순이고, 대표이사는 김기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신옥희이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5·6화 아가동산 편 공개 이후로 교주 김기순의 주 수익원이 신나라레코드의 전신인 신나라유통이라는 정보가 알려지자 아이돌 팬 사이에서는 신나라레코드 불매가 일고 있다.

 스타쉽의 아이브 앨범 예약 판매 공지의 신나라레코드 배제에 대해 팬들은 “제발 엔터들이 앞장서서 팬 사인회 같은 이벤트도 다 손절하길”, “잘한 일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스타쉽의 예약 공지에서의 신나라레코드 배제와는 달리, 신나라레코드 홈페이지에서는 정상적으로 아이브 정규 1집 앨범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스타쉽이 <나는 신이다> 공개 후 사이비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보여 주기 식 조치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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