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구글 바드 공개, 챗GPT 대항마 되나
상태바
구글 바드 공개, 챗GPT 대항마 되나
  • 윤가은
  • 승인 2023.03.29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문제점을 파악해 더욱 업그레이드 할 것'

[소비라이프/윤가은 소비자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미국과 영국을 대상으로 일부 사용자에게 바드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바드는 구글이 선보이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지난달 6일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바드 공개는 미국과 영국 내 제한된 이용자들이 구글 로그인을 통해 이용 후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드는 완전한 문장으로 답변한다는 점에서 다른 챗봇 시스템들과 차별점을 가진다. 또한 구글의 기존 검색 페이지와는 별도의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 검색창으로 즉각적인 이동을 통해 부족한 정보를 함께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글 검색과의 보완성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공개에 앞서 직원 8만 명이 시험 운용에 참여했다며, 이번 공개가 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바드의 문제점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용자 피드백이 기술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테스트에서 바드의 문제점을 파악해 향후 바드를 더욱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구글 측은 검색 서비스 외에 유튜브 등 모든 주요 제품에 인공지능을 탑재할 것을 알리며, 앞으로 서비스 대상 국가와 언어 또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과 최근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한 오픈AI의 챗GPT-4 등 더욱 가속화되는 검색 엔진 시장 경쟁에서 구글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다만 출시 후 약 일주일이 지난 현재, 바드에 대한 혹평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에단 몰릭 부교수는 바드는 빙이나 GPT-4만큼 학습 도구로서 능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게임 제작자들에 따르면 한 쌍의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맞추는 온라인 퍼즐 투퍼 구퍼에서 바드는 정답률 0%를 기록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4의 정답률인 96%과 상반되는 수치다. 따라서 이번 공개에 이어진 여러 피드백을 수용하여 바드를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