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문가은 소비자기자] 앞으로 호텔 어메니티가 사라질 전망이다. 어메니티란 손님의 편의를 꾀하고 격조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객실 등 호텔에 무료로 준비해 놓은 각종 소모품 및 서비스용품을 말한다.

환경부가 50실 이상의 숙박시설을 '일회용 위생용품 무상제공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호텔 등 대규모 숙박업소에서 일회용 칫솔이나 치약, 샴푸, 바디세정제 등 소용량 욕실용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되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많은 호텔은 소용량 욕실용품을 대신해 다회용 욕실용품을 객실마다 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들은 그동안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고급 브랜드 어메니티를 제공했다. 어메니티를 수집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소용량 욕실용품 제공 금지에 따른 환경보호 측면에서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호텔에서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으면 주변 편의점에서 일회용품을 구매하게 될 것이고 결국 실효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관계자는 일회용품 유상판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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