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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를 위한 침대매트리스 회수, 체계적인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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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를 위한 침대매트리스 회수, 체계적인 대비 필요
  • 박경호
  • 승인 2023.03.2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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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매트리스 회수와 재활용기술 활용이 늘어야 한다

[소비라이프/박경호 소비자기자] 전세계 침대매트리스 시장은 수년간 엄청난 성장을 해왔다. 특히 국내의 경우 '21년대비 '22년 전년대비 20%가 성장하여 시장규모는 2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되었다. 문제는 시장성장 및 침대매트리스 판매증가 대비, 매트리스의 회수 및 재활용, 그리고 친환경을 위한 순환시스템은 미비하다는 점이다.  

출처: 기후변화센터
출처: 기후변화센터

 

3월 16일 '순환경제를 위한 침대 매트리스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 방안 국회토론회'(박대수 국회의원실과 기후변화센터 공동 개최)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김소희 (재)기후변화센터의 김소희 사무총장은 '폐매트리스 재활용 현황과 순환시스템 구축시스템' 발표를 통해 기업들이 개발한 매트리스의 기술력은 진보했고 특히 '포켓 매트리스'는 수면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지만 폐기물 처리가 어려운 관계로 지자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국내 폐매트리스 발생량은 120만개에 달한다. 그러나 매트리스의 75%가 스프링 철, 원목, 섬유 부산물 등 재활용 가능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환경오염 발생이 심각한 실정이다. 

 

출처: 기후변화센터
출처: 기후변화센터

이에 따라 환경보호 및 재활용을 위해서는 매트리스가 순환되어야 하는데 EU국가들에 따르면 이제는 환경을 고려하고 재활용까지 용이한 순환경제 촉진을 위한 매트리스 재료와 설계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투어 매트리스 등의 매트리스 첨단 분해 및 재활용회사들은 매트리스 재료의 해체후 활용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니어가의 경우 폐매트리스에 태그를 부착해 해당 매트리스의 추적을 통한 수거와 처리 확인이 되어서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는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매트리스 순환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경기도 가평군과 세종시의 국내매트리스 재활용 사례가 주목할 만하다. 매립장 벽면공사의 경우 폐매트리스를 사용해서 안전보호망을 설치하여 약 6천만원을 절감하고 있으며, 세종시에서도 매트리스의 스프링과 커버를 분리하는 자동분리해체기로 부수입을 얻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출처:기후변화센터
출처:기후변화센터

 

그럼에도 국내의 매트리스의 자원재활용을 위해서는 해당 매트리스에 대한 환경규제와 함께 신규매트리스 생산단계 이전의 개발부터 환경보호 지침과 관련규정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EPR 의무시행과 함께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구축의 선행은 하루빨리 도입될 필요가 있다.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단순 폐기에 머물 것이 아니라 매트리스 순환 기술을 가진 업체를 이용하여 재활용에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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