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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이력제,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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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이력제, 이대로 괜찮은가?
  • 노은수
  • 승인 2023.03.14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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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로 만든 편의, 수산물이력제 소비자가 지켜나가야...

최근 지하철 광고와 유투브 요리 채널에 많이 보이는 홍보 주제가 있다. 바로 수산물이력제이다. 수산물이력제(Seafood Traceability System)은 어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수산물의 이력정보를 기록, 관리하여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제도이다. 수산물의 유통 과정을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게 되면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를 도입했을 때 국제적으로는 위생과 관련된 부분에서 국제 기준을 준수하여 국내 수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생산자는 수산물에 대한 관리과정 관찰이 더 쉬워지고, 소비자에 대한 정보가 쌓이기 때문에 소비 패턴과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은 수산물이력제를 통해 식품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고 발생 단계를 파악하여 문제 상품에 대한 회수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빠른 대처로 피해범위를 최소화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수산물 유통과정의 흐름은 생산, 가공, 유통, 판매 순으로 진행된다. 소비자들은 상품 포장의 겉면에 부착된 라벨의 QR코드나 이력번호를 통해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세부내용과 통계를 조회하여 확인할 수 있다.

수산물이력제는 시행과정에서 반발 의견이 생기고 문제점 개선이 필요해 지난 해 2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불필요한 이력은 빼고, ‘생산 정보’만 공개하여 간편하게 변했다.  개별 어업인이 생산정보를 직접 ‘수산물 이력정보시스템’에 입력했던 옛날과 달리 위판장에서 운영중인 ‘위판정보시스템'과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추가적인 입력 과정을 축소하였다.

수산물이력제에 나타나는 표기 방법은 포장재에 붙어있는 표지로 알아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가 승인해준 표지가 붙어 있으면, 이력 추적이 가능한 수산물이다. 표지의 색과 크기는 포장재에 따라 달라지며 함께 보여지는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자동으로 홈페이지와 연결된다.

 

[수산물 이력제 표지]

수산물이력제마크 가이드라인

사진출처 :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수산물 공급자들은 수산물이력제 참가에 필요한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수산물이력제에 참여하기에 앞서  (사)한국수산회로부터 제도 소개, 전반적인 등록신청 절차, 신청서 작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서 수산물 이력등록에 들어간 후, 신청후 컨설팅을 받고,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과 참고사항을 배울 수 있다.

수산물이력제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수산물식품을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들은 위생정보와 품질을 관리하여 소비자패턴 및 니즈에 맞는 수산물 유통과 판매를 할수 있다. 혈세를 들인만큼 수산물 소비를 현명하게 소비하는 시스템 정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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