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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청소년은 60분만 봐라 -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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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청소년은 60분만 봐라 - 통할까?
  • 문가은
  • 승인 2023.03.10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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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열풍 숏폼, 다양한 문제점 등장
틱톡 이용시간 제한, 효과는 미비

[소비라이프/문가은 소비자기자] 최근 숏폼의 선호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숏폼’은 짧다라는 뜻의 ‘숏(Short)’과 형식을 뜻하는 ‘폼(form)’의 합성어로 몇 초부터 10분 이내의 짧은 길이의 영상을 뜻한다.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지 않고, 핵심만 짚어준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틱톡이 대표적이며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인기 플랫폼들은 각각 릴스, 유튜브 숏츠 등의 자체 숏폼 콘텐츠를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숏폼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점이다. 짧은 시간 내에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자극적인 문구나 영상이 포함되기도 한다. 두 번째는 중독성이다. 짧은 영상에 중독되어버리면 조금만 긴 영상에도 싫증을 느끼고, 집중력을 잃게 된다. 더 나아가 이는 문해력 저하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중국의 글로벌 쇼폼 틱톡(Tiktok)

 

이러한 문제점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인정한 틱톡은 청소년 사용자의 이용 시간을 60분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설정에서 ‘스크린 타임’ 메뉴를 만들어 18세 미만 사용자 계정에 자동 적용하는 방식이다. 틱톡을 60분 이상 사용하려는 청소년들은 별도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다만 이 개선 조치는 강제 규정이 아니고 청소년 사용자가 스스로 사용 제한시간을 정하게 할 방침이다. 13세 미만의 어린이 사용자는 부모가 번호를 정해 입력했을때 30분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자녀의 이용 시간을 요일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용 시간이 60분이 넘어가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용 시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은 여러 소셜 미디어의 자녀 보호 정책을 우회하여 사용하는 데 익숙하다. 이를 근거로 일각에서는 이용 시간 제한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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