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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ESG -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가를 높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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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ESG -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가를 높일 수 있을까?
  • 김현식
  • 승인 2023.03.0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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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생명보험(주), 농협생명보험(주), 삼성화재해상보험(주)
-지속가능한 금융ESG 추진으로 긍정 평가

금융ESG경영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핵심 

ESG경영 평가에서 금융기관의 평가 등급이 높아지고 있어서 주목된다.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2년 종합 평가자료에 따르면 ESG통합등급 부문의 최우수기업 5개사에는 두 은행사인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선정되었고 SK, SK케미칼, 지역난방공사도 A+를 받았다. 지배구조등급 최우수기업으로는 현대글로비스(),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선정되었으며,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는 농협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SK가스(), 롯데하이마트(), 클래시스와 함께 A등급을 받았다.

금융기관의 ESG경영은 긍정적 투자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선도할수 있다특히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Corpolate Governance)중에서 기업 지배구조의 불균형을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 ‘코리아디스카운트는 한국 상장기업의 주식 가치가 유사한 외국 상장기업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기업들의 주가 저평가 원인은 북한과 휴전상태라는 지정학적 분단국 리스크를 크게 본다. 현실적으로는 한국경제의 위상에 견주어 우리 주식시장이 국내외적으로 신뢰도가 낮은 것이 더큰 문제다. 국내 상장기업은 기업의 청산가치를 평가하는 주가-장부가(PBR) 비율이 주요 45개국중 41위에 불과하다. 신흥국 평균인 1.6보다 더낮은 1.0수준에 머물고 있다.

 

출처:자본시장연구원, 코리아디스카운터 원인분석
출처:자본시장연구원, 코리아디스카운터 원인분석

 

한국의 중산층 자산은 부가가치를 더 만들지 못하는 부동산에 몰려 있다. 주식투자에서 소액투자자(개미투자)들은 단기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가 많은데 상장기업들이 대주주 이익 실현을 우선하는데 큰 원인이 있다. 사례는 여러 가지다. 낮은 배당으로 주주 이익 배분에 인색하다. 3월 주주총회를 열어 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 적용은 전년 12월 소유 주식으로 하는 유례가 없는 배당방식 문제다. 주주총회 이후 배당 기일을 정한대로 시행하는 상법개정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이 지배주주 의지대로 물적분할도 하면서 동시상장도 가능한 현실도 문제다. 매수 가격은 공정가액이 아니라 지배주주가 이익이 되는 시가에서 거래가 가능한 구조다. 주주보호를 위해 자회사 주식을 모회사 주주들에게 현물배분하는 것이 대안이다. ‘자사주의 마법도 문제다. 추가자금을 들여 분할 신설법인의 지분을 매입한 것도 아닌데 단순히 자사주를 보유하여 인적 분할하였다는 것만으로 지주사의 자회사인 신설법인의 지분이 높아지게 된다. 이사회가 주주가치가 손해보는 과정에 제동을 걸어야 하지만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기업업무 전문성 부족으로 대주주의 이익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

 

금융기관과 기업이 ESG경영을 제안하는 역할에 충실할수록 기업 지배구조의 개선을 기대할수 있다. 기후변화대응 상품 출시,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 등과 함께 소액주주 보호와 주주환원,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지표의 개선에서 금융ESG경영이 촉진될수 있다. 금융기업은 지속가능한 재무, 책임있는 투자를 제안하는 지속가능금융(sustainable financial)을 통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가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는 시점이다.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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