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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질풍노도] USA의 호황 때문에 이어질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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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질풍노도] USA의 호황 때문에 이어질 금리인상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23.02.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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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2~5일에 걸쳐 USA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었다. ‘53년만의 최저 실업률’, ‘1969년 이후 최저 실업률’, ‘1월 취업자 수 52만 명 급증, 고용 서프라이즈와 같은 뉴스가 온라인을 통해 알려졌다. 얼마나 좋은 뉴스들인가? 불황이었다면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과도하게 늘어난 유동성은 물가상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며 경제의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그래서 FOMC2022년 초부터 금리를 인상했다. 시장에 너무 많이 풀린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왔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통해 시중의 유동성을 줄여서 물가상승의 원인을 제공했었던 유가와 원자재 값 인상을 막겠다는 의도였다. 치솟는 물가의 심각성을 알기에 많은 나라가 반대를 하지는 못했고 FOMC의 움직임에 예의 주시하며 USA가 하는 행동에 다른 나라들도 보조를 맞춰갈 뿐이었다. 연달아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을 외치던 FOMC의 결과는 이웃국가와 유럽국가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연이은 금리인상은 USA외의 거의 대부분 국가에게 신용경색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켰다. 물가를 잡아야한다는 USA의 논리는 유지되었고 금리인상은 멈추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잉글랜드를 비롯한 남유럽국가의 금융위기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방글라데시는 IMF 구제 금융을 받기로 했고 파키스탄이나 스리랑카는 IMF 구제 금융을 받아야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FOMC 금리인상으로 두 나라에서 외국자본이 빠져나가자 좀 더 강력한 경제적 힘을 가지기위해 공동통화를 만들어 금융시장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하자 논의하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각 나라는 경제적으로 약한 고리에 문제가 발생하였고 취약계층에서 속출하는 피해를 막으려 노력하는 중이다.

아직까지의 기계설비기술로는 불황기보다 호황기에 더 많은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되어있다. 경제라는 큰 틀로 봤을 때 근로자를 고용한 회사는 하는 일에 따른 적절한 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일자리의 증가는 더 많은 급여소득자를 발생시킨다. 일한 대가를 받은 근로자는 자신과 가족이 생활에서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고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재화의 거래 시장은 활기를 갖게 된다. 당연히 경기가 살아나 많은 공장은 원자재를 구입해 더 많은 재화를 생산하며 GDP는 성장하게 된다. 재화를 생산하는 속도보다 소비되는 속도가 더 빠르다면 재화의 양은 줄어든다. 재화공급은 줄고 소비로 지출된 돈은 시장에서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재화(물건)가격은 오르게 된다. 어디선가 본 듯한 문구다. 인플레이션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의문을 품어야한다.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USA는 역대급으로 실업률이 감소하였고 임금을 받은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시장에 막대한 소비와 함께 돈이 풀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풀렸던 유동성을 줄이려고 FOMC가 금융시장에 취했던 금리인상은 유동성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고용의 증가가 금리인상과는 반대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물가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다시 시작되어야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여기에 USA대통령인 바이든은 역대 최고의 고용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하며 일자리를 더 늘리겠다.’ 말하는 중이다. 그동안 FOMC가 취해왔던 모든 정책방향에 대해 물음표를 달게 한다. 필자는 그래서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인상을 한 것이 아니라 세계 자본이 USA로 들어오게 하려고 금리를 올린 것은 아닐까? 이런 의심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모든 경제상황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기에 역설적이게도 물가를 안정시키기위해서는 시장에 도는 유동성을 줄여야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것을 적절히 줄여가야 하는 게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되지만 바이든은 일자리를 더욱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대통령이라는 행정가이전에 자신의 재선을 위해 움직여야하는 정치가 바이든이기에 정치적인 계산이 더 중요한 것이 현실이다. 그의 주장대로 몇 달간 고용이 더욱 증가한다면 그만큼 물가인상이 계속되면서 FOMC에게는 금리인상을 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쌓이는 고민이 많아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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