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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로 전력 수요 최대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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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로 전력 수요 최대치 갱신
  • 김예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2.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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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는 지난 23일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3일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라이프/김예빈 소비자기자] 전국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갱신했다. 전력거래소는 23일 오전 11시 최대 전력수요가 94,509㎿(메가와트)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5시의 최고치 92,999㎿를 불과 18시간 만에 갱신했다. 정부가 전력 수급 계획에서 내년 1월 말쯤으로 예상했던 최대치 94,000㎿보다 3주 앞서 예상치를 웃도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국적인 한파에 따라 난방 수요가 늘어나고, 남부 지역의 폭설로 태양광 발전 이용률이 급감한 영향이다. 최대 전력 수요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수급은 안정적이었다. 전력거래소는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이달 7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정기 정비 중이던 한빛 원전 4호기도 5년 만에 공급을 재개하는 등 공급 능력 확대함으로써 11,119㎿의 예비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전력 수급 비상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 1일부터 운영된 전력 수급 비상 대책 상황실을 내년 2월 28일까지 지속하며 예상치 못한 비상상황을 대비하고,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정적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해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 제주, 충남에서는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대설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대중교통 운행과 도로 교통 통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는 등 한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적으로 한파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건물 파손, 차량 고립과 같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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