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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내년 6월부터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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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내년 6월부터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
  • 김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2.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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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유정 소비자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예고대로 내년 6월부터 보크사이트 수출을 금지한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성명을 통해 "국내 보크사이트 가공·정제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내년 6월부터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 원재료 광물로,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1t을 생산하기 위해 알루미나 2t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5~6t의 보크사이트가 소요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의 보크사이트 생산량과 매장량은 세계 6위, 수출액 기준으로는 세계 2위다. 인도네시아에 보크사이트 제련소가 2기에 불과하여, 생산되는 보크사이트의 95% 이상을 수출한다.

현지 보크사이트 생산업체들은 국내에 제대로 된 제련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수출을 금지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23년까지 9기의 보크사이트 제련소를 완공하여, 총 11기의 제련소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원광 형태의 수출 금지를 확대 중이다. 국내에서 정제·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련 산업도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한국의 경우 보크사이트 수입에서 인도네시아 비중이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정책으로 세계 보크사이트 원광 가격이 상승하면 피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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