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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계란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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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계란 대란 오나
  • 공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2.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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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공서연 소비자기자]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과 자영업자들의 식자재값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구 기준)의 가격은 17일 기준 전국 평균 6672원으로, 평년(5549원)보다 16.8% 가량 오른 수치다. 또 지난 16일까지 전국 46개 농장이 AI에 확진됐고, 살처분된 산란계는 137만여마리로 전체 7586만마리의 1.8%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AI 확산에 대비한 유통업체가 선제적으로 달걀을 구매해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달걀 한 판 가격이 7000원대를 넘어서면 수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해외 또한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수입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농무부(USDA) 발표를 살펴보면, 올해 AI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최소 5054만마리에 달한다. 또 올해 유럽에서는 AI로 가금류 500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하지만 정부는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비율이 높지 않아 계란 수급은 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살처분량이 400만~500만마리를 넘어서게 된다면 달걀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아직 그 정도의 규모는 아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AI 확산 동향과 해외 달걀 가격 동향을 살펴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설 연휴 이전에 수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역시 AI 확산에 달걀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라며, 달걀 공급 동향을 세밀히 살펴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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