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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11월까지 80억 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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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11월까지 80억 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 공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2.0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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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누적 수출액 80.8억 불
수출여건 악화에도 성장세 나타나
농식품부, 다양한 지원 계획

[소비라이프/공서연 소비자기자] 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농식품 누적 수출액이 80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0조520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기 대비 사상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일본의 엔저,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소비위축 등 주요 수출시장 여건이 악화됐지만 농식품부는 해외 K-푸드 페어 개최, 한류 드라마 연계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배, 유자 등 신선 농산물과 라면, 쌀 가공식품, 커피 조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수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올해 11월 누적 기준 배 6060만달러(3.8%), 유자(차) 4890만달러(5.3%), 쌀 가공식품 1억 6350만달러(10.7%), 라면 6억9600만달러(14.5%), 커피 조제품 3억410만달러(6.7%) 등이다.

특히 배는 수요가 높은 추석 시기에 맞춰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식품 전용선복을 확대 운영해 수출이 증가했다. 쌀 가공식품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간편식 선호 증가 영향으로 즉석밥, 떡볶이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면의 경우 한류 확산 시너지와 함께 업계의 다양한 제품 개발 노력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연간 수출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기록은 지난해 85억 6천만달러다. 농식품부는 올해 목표를 90억 달러 이상으로 세우고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 수출시장에서 대대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 대형 유통매장에서 김치, 라면 등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대규모 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물류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신선도 유지 문제 등으로 물류 부담이 큰 농산물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겨울철 본격 출하기를 맞은 딸기는 국적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 와 협력해 동남아 지역으로 매일 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변수로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대두되고 있다. 농산물 수출업체는 출고조정과 대체차량 확보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면 물류 비용 증가와 신선식품 선도 하락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정부는 사료와 신선 농산물 운송 차질 등 농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운송 수단을 확보하고, 야간과 주말 추가 출고와 함께 물류 창고 이용료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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