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CU,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 시스템 도입
상태바
CU,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 시스템 도입
  • 최예담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1.28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사이클링 플랫폼 ‘올수’와 협력
POS서 폐식용유 시세 확인 후 수량 입력하면 수거
수거된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사료 등 재탄생
사진=BGF리테일 제공
사진=BGF리테일 제공

[소비라이프/최예담 소비자기자] 편의점 프랜차이즈 CU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판매정보시스템(POS)를 활용해 폐식용유를 처리하는 스마트 수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리사이클링 플랫폼 ㈜올수와 폐유 수거 프로세스 구축과 자원 재활용 연구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5일 맺었다. 올수는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 수거 시스템은 POS로 실시간 폐유 시세를 확인한 뒤 수량을 입력하면 예정된 방문일에 폐유를 수거하는 방식이다. 회수한 폐유는 재활용 공장으로 넘겨져 바이오디젤이나 사료 같은 대체 에너지로 재탄생된다.

CU에 따르면 최근 1년간 CU에서 발생한 폐유 약 277톤을 재활용했을 경우 탄소 약 463톤을 줄일 수 있다. 소나무 묘목 약 16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CU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점포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즉석조리튀김을 운영하는 점포에서는 폐식용유가 발생하면 각 지역 수거 협력사에 직접 연락해 처리해왔지만, 협력사별로 수거 일정이 상이하고 복잡한 회수 신청 절차로 인해 피로감이 상당했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폐식용유 회수 신청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해 회수율 및 재활용률을 높이는 한편, 수시로 변하는 폐식용유 시세를 반영한 판매 단가를 투명하게 공개해 가맹점 수익도 개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우선 다음달 중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전국 CU 점포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거점 점포에 폐유 수거 기기를 설치해 점포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가정 내 폐식용유를 배출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탄소저감저울(가칭)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일반적으로 식용유 3통을 사용하면 2통의 폐유가 발생하는데 이를 리사이클링 전문 플랫폼과 함께 관리하며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며 “튀김을 운영하는 편의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CU는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업계를 선도하는 자원순환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