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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값 하락..올해 김장비용 작년보다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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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값 하락..올해 김장비용 작년보다 저렴해
  • 공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1.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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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비용, 배추 20포기 기준 21만5037원
재배 면적은 늘었지만 소비는 줄어

[소비라이프/공서연 소비자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김장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이 21만503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하락했다고 20일에 밝혔다. 일주일 전보다 2.9% 줄어들었다.

김장 재료 품목별로 비교했을 때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배추 20포기 가격은 6만1764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4.5% 떨어졌다. 즉 배추 한 포기를 약 3088원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9월 15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은 약 1만 204원이었는데, 두 달만에 무려 70% 가량 하락했다. 무 가격은 전주 대비 6.5% 하락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배추 가격은 32.6% , 무 가격은 39.9% 더 낮아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은 늘었지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소비량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2% 늘었다. 생산량은 10.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대형유통업체의 김장재료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가격이 더 하락했을 것이라 분석된다.

쪽파 가격도 12.6% 하락했고 고춧가루도 3.4% 떨어졌다. 그 외 멸치액젓은 2.9%, 미나리 역시 1.6% 떨어지는 등 김장 주요 재료가격이 대체로 하락했다. 반면 갓 가격이 6.5% 올랐고 대파 1.9%, 양파 1.6%, 생강은 1.5% 가격이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산지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배추와 무 시세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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