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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적자 22조 넘어.. 내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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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적자 22조 넘어.. 내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 공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1.1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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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분기 영업손실 21조 8342억원 기록
채권시장 경색.. 회사채 통한 자금조달 더 어려워져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사진=한국전력공사)

[소비라이프/공서연 소비자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에만 영업손실 7조원을 내며 누적 영업손실 21조 83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다.

올해 총 영업적자는 3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의 매출액은 51조 7651억 원으로 전년대비 6조 6181억 원 늘었지만, 영업비용은 27조3283억 원 늘어난 73조5993억 원을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등 연료가격의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시장가격(SMP)이 2배 이상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5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자금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전채 발행 자제를 권고했다.

한전은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정상화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결과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산업부는 내년에 적용할 기준연료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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