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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존 보다 4000원 더 저렴한 광고요금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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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존 보다 4000원 더 저렴한 광고요금제 출시
  • 김미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1.07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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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규 요금제 출시
일부 컨텐츠 이용제한 및 배속기능 없애

 

넷플릭스 요금표

 

전 세계 1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시간에 4~5분의 광고를 보면 기존 요금제보다 40%(4000원)가량 싼 '광고 요금제'를 내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OTT플랫폼들의 특수가 끝난 상황에서 가입자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꺼내든 카드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도에 국내 토종 OTT 업체들은 가입자 유치에 걱정하고있다. 또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발생할 광고 시장 변화에 미디어·인터넷 플랫폼 업체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존에 “최상의 시청경험을 위해 광고를 넣지 않는 플랫폼”이라는 컨셉을 충실히 했으나 이번에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늘지 않는 신규 가입자를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11년 서비스 시작 이후 넷플릭스는 이번 1분기 처음으로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20만 명이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2분기에도 가입자가 97만 명 감소하면서 넷플릭스 주가가 휘청거렸다. 3분기에는 가입자 수가 늘었지만, 콘텐츠 흥행 여부에 따라 가입자 부침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래서 출시한 것이 광고형 요금제다. 기존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베이식(월 9500원)이었으나 광고형 요금제의 출시로 가장 저렴한 요금은 5500원이 되었다. 현재 미국, 한국을 포함한 9개국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요금제와 광고형 요금제의 차이점으로는 배속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넷플릭스의 광고는 유튜브처럼 스킵 기능이 없다. 그리고 빨리 감기 또한 되지 않는다. 1시간짜리 영화나 드라마를 2배속해서 보면 30분만에 시청물을 전부 보게 되는 것인데, 그렇다면 광고 또한 그에 맞게 배속해줘야 되지 않느냐는 비판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하면 일부 개인정보 또한 제공해야한다. 성별, 생년월일, 연령을 고려하여 맞춤형 광고가 따라붙기 때문이다.

또한 광고형 요금제로는 10%가량의 컨텐츠는 감상할 수 없다. 계약상 그 컨텐츠에는 광고를 붙이기 힘든 까닭으로 보인다. 광고형 요금제는 1시간에 5분이라는 꽤 긴 광고로 인한 몰입도 감소, 특정 컨텐츠는 감상할 수 없다는 제약 때문에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크게 좋지 않다. “이럴거면 사람 구해서 프리미엄 요금제나 쓰지.”라는 반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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