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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불매운동''' 다가오는 연말 대목 큰 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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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불매운동''' 다가오는 연말 대목 큰 타격 예상
  • 강민승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0.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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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SPC 그룹 계열 불매
해당 공장 과거부터 지속적인 사고 발생

[소비라이프/강민승 소비자기자] 지난 15SPC그룹의 계열사 경기도 평택 소재 SPL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23세 여성이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5kg 안팎의 소스 통을 혼자 붓다가 몸이 기울면서 기계에 빨려 들어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해당 기계는 안정장치가 없었다. 덮개를 열면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직후 숨진 노동자를 꺼낸 것은 현장 노동자들이었다이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했지만 다음날 해당 기계 주위에 하얀 천막만 쳐놓은 채 바로 현장 작업에 다시 투입됐으며 당시 21조로 해야 하는 업무를 단독 근무를 했다고 동료 노동자들은 증언했다.

 또한 해당 공장에서는 열흘 전에도 비슷한 끼임 사고가 발생했었다. 생산라인 벨트에서 일하던 노동자의 손이 기계에 20분간 끼이는 사고였지만 3개월 파견직이라는 이유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보건실에 데려간 뒤 알아서 병원을 가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게다가 SPC그룹의 빵을 만들다 사망한 노동자의 장례식에 조문객 답례품을 하라며 파리바게트 빵 두 박스를 두고 간 상황도 발생하자 분노한 국민들 사이에서 SPC그룹 불매운동이 확산되었다. sns에서는 파리바게트, 배스킨라빈스 31, 던킨도너츠 등 관련 업체들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바코드를 찍으면 SPC 제품인지 판독해 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허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진정성 없는 모습에 실망한 소비자들은 더욱 단합력 있는 불매운동의 모습을 보여줬다. 대학생 A(21세 여) 씨는 "항상 모든 재고가 바닥나던 학교 편의점에서도 불매운동이 이어져 spc 제품 재고만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불매운동은 가맹점주들을 힘들게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비인간적인 대우를 제공하는 본사 차원에서 압박을 느낄 수 있도록 불매운동의 장기화 현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지며 연중 매출에서 엄청난 비율을 차지하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PC그룹 허 회장의 사과문 (출처=SPC)
SPC그룹 허 회장의 사과문 (출처=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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