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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Report]우리가 모방 소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현실에선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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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Report]우리가 모방 소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현실에선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 이수지 청소년기자
  • 승인 2022.10.2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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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이수지 청소년기자] 코로나 이후 대부분의 시장은 침체되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화력이 꺼지지 않았던 기업이 있다. 바로 명품 업계들이다. 최근 브랜드 가치를 위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를 진행함에 따라 명품 소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져 전국 각지의 백화점에서 오픈 런 현상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명품을 사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명품 브랜드에 대한 경외심일까? 아님 동경의 대상이어서 일까? 또는 남들이 사니 나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않을까 라는 생각 때문일까? 이 뿐만이 아니다. 모방 행동은 명품 뿐만 아니라 연예인으로부터도 나온다. 천천히 오물거리며 씹기, 보라색 널디 져지 입기, 독서하기, 초콜릿 하나씩 떼어 먹기, 손 기도 모양으로 만들기, 특정 머리스타일 등 아이유병, 지디병으로 불린 것들이다. 이들의 모습을 대중들이 실제로 모방하여 화제가 된 것들이다. 
모방소비는 더 나아가 광고로도 활용된다. 특정 연예인이 사용했다라는 문구가 걸리면 ‘나도 한번 사볼까?’라는 심리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들은 직접적인 광고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내보인다. 대표적으로 드라마 PPL 이 있다. 대중들에게 광고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을 여러 차례 드라마 연기자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간접 광고를 하는 것이다. 흔히들, 모방소비가 비합리적인 소비라고 한다. 예시를 들자면, 블랙핑크 리사가 착용하여 화제가 된 불가리의 목걸이를 동경하여 이를 구매한 A씨가 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A씨가 해당 목걸이를 착용한다고 하여 리사가 될 수 있다거나 불가리의 명성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비의 목적이 ‘자신’이 아닌 ‘타인’을 동경하거나 모방하기 위한 목적이 되어버린다면 이는 소비를 후회할 명분이 충분히 제공되기 때문이다. A씨가 불가리의 거액의 목걸이를 살 기회비용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머리를 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자신의 취미활동에 시간을 소비하였다면 그것이 더 나은 소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3자의 입장이다. 다른 이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비판 받을 행위는 절대 아니다. 개인 마다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암묵적 비용을 쉬이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한 번쯤은 소비하기 전에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3개월 후 옷장 구석에서 발견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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