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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7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단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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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7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단체 검거
  • 이송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0.2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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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찰청, 191명 검거‧20명 구속‧67억원 환수

[소비라이프/이송우 소비자기자] 중국과 국내에 콜센터를 두고 5조원대의 대규모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잡혔다.

인천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 및 활동, 도박장소 등 개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영업 책임자 A(59)씨와 20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7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도박자금이 입금된 은행계좌 분석을 통해 범죄 수익금 655억원을 특정했으며 국내 주범이 보유한 67억 상당의 차명 부동산, 예금, 현금 자동차 등을 찾아 몰수, 추징, 보전했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중국과 국내에 콜센터를 마련하고 회원들에게 고스톱, 바둑이 게임 등을 제공하여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는 해외 총책, 국내 본사 영업 책임자, 자금세탁 책임자 등을 역할 분담체계를 갖춘 대규모 범죄 조직 단체이다. 그들은 프로그램 개발 및 서버를 관리‧운용하는 중국 본사와 그 아래에서 실질적으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국내 본사, 회원을 모집하는 총판과 불법게임을 제공하는 매장 등을 두었고 ‘피라미드식 다단계’ 구조를 취해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사이버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며 “조직적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은 반드시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고 범죄수익 환수를 병행해 불법 사이버 도박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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