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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Report]포토카드 가챠, 환경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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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Report]포토카드 가챠, 환경과의 관계?
  • 정하윤 청소년기자
  • 승인 2022.10.2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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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덤의 앨범 소비의 문제점

[소비라이프/정하윤 청소년기자]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을 구입하는 행위, 이는 과거에나 현재나 시간과 관계없이 언제나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의 앨범 구입 목적에는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앨범에 담긴 CD를 통해 ‘노래를 듣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현재 주 앨범 구입자인 아이돌 팬덤은 흔히 말하는 ’포토 카드‘를 얻기 위해 앨범을 소비하기도 한다.

이 ‘포토 카드’는 사진(photo)과 ‘카드(card)’의 합성어이다. 말 그대로 사진이 인쇄된 작은 종이 카드라고 볼 수 있다. 이 포토 카드에는 아이돌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다. 그렇다면 아이돌 팬덤은 왜 이 종이 카드에 열광하는 것일까?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포토 카드가 ‘랜덤’이기 때문이다. 아이돌은 다른 가수와 달리 대부분 여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멤버 모두를 좋아하는 ‘올팬’도 존재하겠지만, 다수의 경우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최애’가 특별히 있곤 하다. 그런데 여러 명의 멤버 중 1개, 혹은 2개 정도로만 나오는 포토 카드에서 최애가 한 번에 나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운이 좋다면 단번에 나오기도 하지만 인원이 매우 많은 다인원 그룹에서는 매우 극악한 확률을 가지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아이돌 팬덤은 앨범을 한 장만 사는 것이 아니라 같은 앨범을 여러 번 구입하기도 한다. 또, 같은 앨범에서도 포토 카드의 종류가 나뉠 경우 이를 모두 수집하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 이를 ‘드래곤볼’이라고 지칭한다. 이 드래곤볼이라는 용어는 만화 드래곤볼에서 유래한 단어로, 드래곤볼을 모으러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과 같이 아이돌 팬덤에서 포토카드를 모조리 수집한다는 것에서 유사하다는 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모으고 싶은 것은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앨범 소비로 인해 환경 파괴가 일어나기도 한다. 앨범의 목적이 ‘포토 카드’이다 보니 앨범을 구입해 포토 카드만 갖고 앨범은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앨범은 일반적인 종이가 아니라 코팅된 종이이다 보니 재활용 또한 잘 안되고 있다. 따라서 팬 활동에도 현명한 소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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