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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가구당 월 5,400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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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가구당 월 5,400원 오른다
  • 송수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0.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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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가구당 평균 도시가스 요금이 서울시 기준 월 5,400원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세 별도)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 MJ당 0.4원에 더해 기준원료비 인상분 MJ당 2.4원을 반영한 결과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유럽 가스 공급 차질 등으로 LNG 시장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국제가격도 높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천연가스 수입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천연가스 수입단가 상승 추세에 비해 가스요금은 소폭만 인상됨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하고있다. 올해 미수금 누적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LNG)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으로, 실제 LNG 수입단가가판매단가(요금)보다 높을 경우에 발생한다. 올해 2분기 기준 미수금은 5조1천억 원에 달한다.

산업부는 “미수금이 지나치게 누적될 경우, 동절기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천연가스 수급에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필요 최소한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MJ) 당 16.99원에서 2.7원 인상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 15.9%, 일반용 16.4%(영업용1) 혹은 17.4%(영업용2)로, 영업용1은 음식점, 구내식당, 숙박업, 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요금이며 영업용2는 목욕탕, 소각장 등에 적용된다.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서울시 기준 월 33,980원에서 39,380원으로, 월 5,4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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