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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부터 전기·가스요금 오른다…소비자 부담 더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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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부터 전기·가스요금 오른다…소비자 부담 더 커지나
  • 김예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0.0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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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예빈 소비자기자]이 달 1일부터 주택용 전기 요금이 1kWh(킬로와트시) 당 7.4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평균 4인 가구 전기 요금이 월 약 2,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이번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해 연료비 폭등으로 인한 도매가격 상승분을 전기 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해 적자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전기 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한전은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 완화 방안으로, 지난 7월부터 적용 중인 복지할인 한도 40% 확대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약 318억 원 추가로 경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애인, 유공자, 기초수급 등 약 336만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과 이번 기준 원료비 인상분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 당 2.7원 오르게 된다.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 요금은 서울시 기준으로 월 5,400원 오른다. 산업부는 올해 미수금 누적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스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수금으로 인해 겨울철 천연가스 도입 대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가스 요금을 인상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공공요금인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이 동시에 인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물가 인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5%대까지 떨어진 물가 상승률이 다시 6%대로 치솟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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