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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공식 구두 개입 이후 1달.. 아직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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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공식 구두 개입 이후 1달.. 아직 괜찮은가
  • 김도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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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정부 공식 구두 개입은 긍정적으로 검토
9월 환율 상승 폭은 예상 밖

[소비자라이프/김도현 소비자기자] 정부가 환율 급등에 공식 구두 개입을 나선지 약 1달 이상 흐르고 있다.

최근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정부의 공식 구두 개입이 나선 2022년 8월 26일 원가는 1달러 대비 1332.50원이다. 하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40원의 환율을 넘은 상황이다. 13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2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갱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긴축에서 비롯된 '킹달러'(달러화 초강세)가 국내 주식시장을 덮친 상황이다. 다만 연말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강도가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환율도 하락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환율이 상승하는 이유로는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고,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발발함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자본이 쏠리고 있는 현상과 더불어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속을 더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8월 말 정부는 구두개입을 통해 “환율이 높지만, 위기 상황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 또한, 외환 당국은 투기적 요건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식 구두개입이 나선 이후 1달간 달러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원화의 가치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이후 금리 인상 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밝혔다고 급격한 환율 인상에 대해 불안을 떨어야 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송승우 크레스트아시아자산운용 대표는 "연준이 여전히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는 와중에 위안화가 약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영국은 총리가 교체되며 시장이 예상치 못한 정책을 꺼내 충격이 컸다"며 "상단을 예상하기 어려운 구간"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볼 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 추세를 보이는 만큼 연말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줄어들면서 환율도 정점을 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최근 3차례 CPI 지수는 9.1%(6월)→8.5%(7월)→8.3%(8월) 순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이 더뎌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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