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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 상황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안심전환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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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 상황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안심전환대출’
  • 김승환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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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승환 소비자기자]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만들어진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건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부터 6대 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 받기 시작했다. 안심전환대출이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담보 대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금융당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말에 8%까지 간다는 예측과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이은 긴축 발언으로 금리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은 소비자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에 따르면 15일 신청 완료 건수는 2406건, 금액은 2386억원으로 집계되었다. 16일 신청 완료 건수는 5105건, 금액은 4900억원이다. 첫날에 비하면 증가했지만 은행들의 예상보다 많이 낮은 수치이다. 

 

안심전환대출이 예상보다 흥행하지 못한 주요 원인은 자격 제한이 주된 것으로 보인다. 안심전환대출은 부부 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 주택 시세 4억 원 이하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주택의 대부분이 4억 원이 넘기 때문에 많은 주택 보유자들이 이 제한으로 신청 자격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금리가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지 모르기 때문에 안심전환대출로 전환하는 것을 꺼릴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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