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 1400 임박
달러 강세 지속될 전망
달러 강세 지속될 전망
[소비자라이프/전승욱 기자] 지난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93.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로 약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정부는 이날 원 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 달러 사재기 등 가수요가 붙어 오버슈팅(일시적 가격 폭등)으로 일시에 15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고 이를 방치하면 환투기 세력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외국인 자금 이탈을 야기하고 환율이 더욱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대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 내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근 미국이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금리 격차에 따른 자본 유출이 심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제2의 IMF’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하는데 그쳐 3개월 째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94억 8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적자를 경신했다.
한편 미국 현지시간으로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0.75% 포인트 이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달러 기조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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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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