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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비자 자유여행 가능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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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비자 자유여행 가능해지나
  • 김미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1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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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까지 무비자 자유여행 여부 결정
엔저 현상 해결할 관광객 수 유치

 

일본 정부가 외국인들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12일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적어도 10월까지는 방안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겨울철이 되면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커질 우려가 있어 입국 완화 결정을 내리기 까다롭기에 오는 10월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 격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일본에는 가을 겨울의 매력이 있고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규제 완화를 실시해야 한다” 라고 말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입국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일본은 G7(주요 7개국) 중 유일하게 하루 외국인 입국자 수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기존에 2만명이었던 외국인 입국자 수를 5만명으로 늘렸지만 외국인 입국자수가 생각만큼 증가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단체여행 보다는 개인여행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특성과 무비자 입국 제한 조치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2019년의 일본 외국인 입국자의 90%가 관광 목적이었고, 그 중 80%는 개인 여행이었다. 일본 관광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외국인 입국자는 총 14만 45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 약 80% 감소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내에서는 입국자수 상한폐지, 자유여행 허용, 무비자 입국 재개 등의 세가지 방안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할 때를 대비하여 외국인의 입국 제한 수단을 남겨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입국자수 제한을 먼저 없앤 뒤에 자유여행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일본이 외국인의 관광 규제를 해제하는 것은 엔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관광객 증가로 인한 내수 증진 효과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스증권에 따르면 일본의 출입국이 코로나19 이전처럼 원활해지면 방일 외국인 소비가 6조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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