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예관 입주 작가 작품전 ‘크래프트 프롬 용산 : 다반사 전(展)’
[이지현 인턴기자] 이 가을 잔잔한 물가의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도 좋지만, 도심 속 여유를 즐길 공간이 있다.
서울 용산구는 가을날 차 한잔의 여유를 선물하는 특별한 ‘공예작품전’을 선보인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 선조들은 차를 즐겨 마시며,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전시회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쉬어가며, 마음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네 번째 용산공예관 시즌기획전으로 ‘청한지환(淸閑之歡)’을 기획해 11월1일까지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청한지환은 ‘조용하고 여유 있는 즐거움’을 의미한다.
전시공간은 용산공예관 1층 판매장과 용산역 3층 공예홍보관 벽면을 활용해 꾸몄다. 찻잔과 소반 등 차 문화와 관련된 김승용·이나리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 고유의 정서를 요즘 식문화 흐름에 맞게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토기와 옹기, 분청기법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오는 13일부터 11월6일까지 용산공예관 4층 전시실에서는 ‘크래프트 프롬 용산 : 다반사 전(展)’을 개최한다. 다반사(茶飯事)는 ‘차 마시고 밥 먹는’ 흔한 일상을 일컫는 말로, 차를 주제로 한 공예관 입주 작가 15명의 특별 공예품이 전시된다.
금속·민화·한지·칠보·자수·매듭·망수·옷칠 등 분야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17일 오후 3시에는 이명희 다예사의 다도 시연행사도 준비돼 있다.
한남동에 위치한 용산공예관은 1층 공예품 판매장, 2층 도자기·한복 체험장, 3층 공예배움터·공방, 4층 전시실·야외공연장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에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공예홍보관 ‘공간’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동관 3층에 위치해 있다. 용산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여 전통공예 우수성을 알린다는 취지로 조성됐다.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주말 오후 9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