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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이후 신규 정기예금 56%, 금리 2.75%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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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이후 신규 정기예금 56%, 금리 2.75% 이상
  • 심다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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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이후 신규 정기 예금의 56%가 금리 2.75% 이상 제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소비라이프/심다은 소비자기자] 지난 7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 밟은 이후 정기예금의 60% 정도가 2.7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일(1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7월 이후 예금은행이 신규로 취급한 정기예금 중 56.2%가 금리 2.7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5% 이상' 금리 구간의 비중은 2018년부터 2022년 1월까지 계속 0%였고, 올해 2∼3월(0.2%)과 4월(0.8%), 5월(2.5%)까지도 쉽사리 찾아보기 어려운 금리 구간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6월에는 25%까지 급증하였고, 7월 한국은행에서 사상 첫 빅 스텝을 밟은 뒤 단숨에 절반 이상(56.2%)으로 뛰어올랐다.

금리 구간 비중은 ‘2.50∼2.75%’ 미만(12.3%), ‘2.25∼2.50% 미만’(9.6%), ‘2.00∼2.25%’ 미만(8.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정기예금 신규 가입자 대부분이 사실상 2% 이상의 금리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2% 미만의 금리가 적용된 신규 정기예금은 13.3%로, 14%에도 미치지 못했다, 4월에만 해도 가장 비중이 큰 금리 구간은 '1.50∼1.75% 미만'(21.3%)으로 2%도 되지 않았다. 이는 ‘2.75% 이상’이 0.8%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예금 금리 환경이 크게 바뀐 것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이미 정기 예·적금에 가입한 금융 소비자의 고민거리가 많아지고 있다. 기존에 계속해오던 예·적금을 해지하고 금리가 더 높은 상품으로 넘어가는 것이 유리한지,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나은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기 예·적금 만기가 대략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면, 다른 상품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더라도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정기예금 중도 해지 시 통상 납입 기간에 따라 기본금리의 50∼80%만 이자율을 적용해주기 때문이다.

가입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다면, 예·적금을 중도 해지하고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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