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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Report]고물가 시대 속 반값 경쟁... 물가 안정 돌파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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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Report]고물가 시대 속 반값 경쟁... 물가 안정 돌파구 되나
  • 민채진 청소년기자
  • 승인 2022.09.0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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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트렌드의 변화, ‘명품화 전략은 옛말’
6,990원 당당치킨을 뒤이은 반값 전쟁

[소비라이프/ 민채진 청소년기자]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와 겹치는 악재 속에 물가는 멈출 줄 모르고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소비 심리는 위축되었고, 이를 방증하듯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한 마리 18,000원 선을 웃돌던 프랜차이즈의 이른바 ‘명품 치킨’은 홈플러스의 야심작, 6,990원 당당치킨과 경쟁 구도에 놓이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출처:Pexels
출처:Pexels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이 시점에 선보인 6,000원대 치킨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성비 치킨’이라 불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업체들의 상황만 봐도 왜 국민적 인기를 얻는지 알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외식 정보 홈페이지인 ‘더(The) 외식’에 따르면(4월 기준) BBQ 18,000원, BHC 17,000원, 지코바 18,000원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기존 프랜차이즈 치킨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저렴한 당당치킨의 논란의 중심에는 순이익이 있다. 시장에서 생닭은 6,000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가 적자를 감수해서라도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미끼 상품을 판매한다는 비난 여론을 피할 순 없었다. 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측은 본사가 공급하는 원재료 가격에 상응하여 책정된 것이고 수도세, 가스비 같은 부수적인 비용까지 고려하면 현재 가격대가 불가피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당당치킨 대란을 마냥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순 없다. 다른 대형마트와 편의점들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반값 열풍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9,980원 ‘5분치킨’을 선보였고, 롯데마트는 15,800원 ‘한통치킨(1.5마리)’을 8,800원에 판매했다. 1인 가구를 위한 조각 치킨과 즉석조리 치킨을 CU와 GS25, 그리고 이마트24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긍정적인 경쟁 구도가 성립되면서 치킨을 넘어 다양한 외식 품목들까지 합세한다면 물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제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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