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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은 떨어져도 콩기름 값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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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은 떨어져도 콩기름 값은 올라
  • 최예담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0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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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가 1.5% 하락, 소비자가 3.5% 상승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채널별로 가격 달라

[소비라이프/최예담 소비자기자] 콩기름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는 반면, 콩기름 원재료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018~2022년 6월 콩기름 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2018년 1월과 비교해 지난 6월의  원재료 가격은 748원 상승했지만, CJ제일제당과 오뚜기, 사조해표에서 만든 콩기름 소비자가격은 평균 2979원 올랐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원재료가는 1.5% 하락했지만, 소비자가는 3.5% 오르기도 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채널별로 가격 차가 심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콩기름 1.8L당 가격을 조사한 결과 유통업체별로 최대 2769원까지 차이가 났다.

사진 제공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진 제공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CJ제일제당에서 만든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7920원이다.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평균 7467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팔리고 있고 백화점에서 8349원으로 가장 비쌌다. 사조해표의 '식용유 콩기름' 제품은 평균 7800원으로 일반 슈퍼마켓에서 7240원으로 제일 저렴했다. 오뚜기의 ‘콩 100% 식용유’ 제품은 평균 가격이 8161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에서 7651원으로 가장 싸게 살 수 있었다.

협회는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콩기름은 기초적인 식자재”라며 “더 이상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급 불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콩기름 가격이 불안정했지만,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운송이 5개월 만에 재개돼 국제 곡물 가격도 하락했다“고 콩기름 가격 감시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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