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열광하는 8~9만원대 호텔 빙수
빙수 피크닉 떠나는 사람들
빙수 피크닉 떠나는 사람들
[소비라이프/강민승 소비자기자] 무더운 여름을 보내며 빙수 피크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각 호텔마다 망고 빙수를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놀랍게도 10만 원 언저리. 무서운 가격대이지만 없어서 못 먹는 현실이 더 놀라울 상황이다.
이렇게 높은 가격대를 뽐내지만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빙수 맛 그 자체 때문만은 아니었다. 더 좋은 것 , 색다른 것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mz 세대들은 고급스러운 호텔의 분위기를 체험하며 sns에 포스팅을 함으로써 자신을 과시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는 "**호텔 망고 빙수 3시간 웨이팅 후기", "74팀 웨이팅 후 먹는 망고 빙수" 등의 후기가 가득하다. 고급 호텔 빙수의 초고가 가격에도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이유에서는 mz 세대들의 소비 성향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나를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트렌드이다. 아무리 비싼 빙수지만 영혼의 만족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옛날에 보이던 소비자들의 성향과 현재는 확연히 다른 현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중시하는 mz 세대가 이끄는 소비 성향의 특징이 고급 호텔의 빙수뿐만이 아니라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오마카세와 같은 고급 문화의 상향 평준화 현상을 더욱 고조시키는 무서운 신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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