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전기차 전환 못 따라가는 부품사들 존폐 위기
상태바
전기차 전환 못 따라가는 부품사들 존폐 위기
  • 김용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9.02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연기관 비중 점진적으로 축소
국내 부품 업체 대응 능력 떨어져

[소비라이프/김용진 인턴기자] 글로벌 산업 지형이 친환경으로 급변하며, 각 산업계에 적잖은 지형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을 추진중이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비중을 2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완성차 업계에 부품을 조달하는 부품기업들은 이러한 빠른 전환에 대응하고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산업 개발연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내연기관 엔진 부품사 수는 2019년 1669개에서 2030년 11669개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약 30%의 엔진사가 시장을 이탈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관련 중소 협력사 등의 타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원인은 자본, 기술력의 부족이다. 기존의 내연기관 기술에서 전기차 푸품을 생산하려면 새로운 연구개발, 자본, 인력이 필요한데, 중소기업 입장에서 지원 없이 이를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 대다수의 중소 부품업체들이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환의 해법으로 대기업, 정부 주도로 부품산업의 부품,소재,장비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품산업의 경쟁력 저하는 비단 부품사업 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생상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또한 특별 펀드, 자금을 조성해 산업 재편이 이루어지는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활력법 개정 등도 손질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