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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인도네시아에 찌아찌아 한글학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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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인도네시아에 찌아찌아 한글학교 설립
  • 김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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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교보생명
사진 = 교보생명

[소비라이프/김유정 소비자기자] 교보생명이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찌아찌아 한글학교를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찌아찌아 한글학교는 인도네시아 남부 술라웨시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설립됐다. 1311㎡(397평) 부지 위에 연면적 465㎡(140평)의 2층 건물로 구축됐다. 건물 안은 교실, 회의실, 한글교사 숙소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한글학교 건립을 통해 체계적인 한글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한글을 전파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 나눔에 더해, 한국 전통문화 체험, 한국요리 강습 등 문화 교류 활동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에 존재하는 350여 개의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로, 부톤섬 인구 50만여 명 중 7만명을 차지한다.

훈민정음학회와 부톤섬 바우바우시는 2008년 ‘한글보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한글을 이용해 찌아찌아어를 표기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정확한 표기법이 없어 찌아찌아족의 고유 언어가 소멸될 위기에 처한 것이 그 이유이다.

한글 표기법은 2009년 8월부터 사용되었으며,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천 명의 학생이 한글 교육을 받았다. 마을에 있는 간판이나 도로 표지판에도 한글이 쓰여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찌아찌아족을 대상으로 한글 나눔과 문화 교류 등의 사회 공헌활동을 펼쳐 온 바 있다. 현재 바우바우시와 남부톤군에 있는 8개 학교에서 한글과 태권도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한글교사 양성과정도 운영 중이다. 추후 이를 통해 현지인한글교사 4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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