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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이상 “올해 계획한 인원 채용 못해”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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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이상 “올해 계획한 인원 채용 못해” 응답
  • 전승욱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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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이 중소기업 576개사 설문
조선업, 제조업 등 구인난 심화

[소비라이프/전승욱 기자] 코로나19 이후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제조업, 조선업, IT산업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전방위적인 산업 분야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구직사이트 사람인이 중소기업 57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조선업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다. 코로나로 침체됐던 조선업이 약 3년 만에 수주 호조를 맞았지만 이를 뒷받침하여 생산할 인력이 현격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조선업은 산업 특성상 잔업이 많은 작업환경이다. 기존에는 많은 잔업수당으로 다른 제조업보다 35%가량 높은 임금을 받았던 조선업이지만 주 52시간 제도가 시행된 후 잔업을 할 수 있는 시간에 한계가 생기면서 오히려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하락했다.  

또한 조선업은 직업 특성상 어렵고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지만 주요 조선업 단지는 지방 해안 지역에 밀집해 있어 수도권 근무를 선호하는 대부분의 구직자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다. 조선업의 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임금 인상같은 프리미엄 혜택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노동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력의 쿼터확대 및 신속한 입국지원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선업, 중소제조업 구인난의 근본적 원인은 저임금, 고위험 등 열악한 근로환경 및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분석된다. 본질적인 구인난 해결방안으로는 원하청 하도급 구조개선, 임금체계 개편,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중장기 개선책을 병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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