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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인증 ‘불닭볶음면’ 19억 무슬림 시장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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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인증 ‘불닭볶음면’ 19억 무슬림 시장 넘본다
  • 김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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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동남아에서만 약 1000억원 매출
사진=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소비라이프/김유정 소비자기자] 최근 삼양식품은 ‘하바네로 라임 불닭볶음면’을 출시하며 무슬림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음과 동시에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어 무슬림과 비무슬림 미국 소비자들을 모두 겨냥했다. 기존 불닭볶음면의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고추와 라임 맛을 더해 색다름을 추구했다. 

무슬림의 인구는 전 세계의 25%에 달하는 약 19억명으로 추정되며,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무슬림 시장은 2조 달러(2500조원) 규모이며 연평균 성장률도 10%대로 높다. 무슬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할랄푸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할랄이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뜻한다. 할랄푸드는 이슬람에서 허용된 음식으로, 돼지고기는 전면 금지되며 다른 육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가공되어야 한다.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 비무슬림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 수출용 불닭볶음면은 지난 2014년 한국이슬람연맹(KMF) 할랄 인증에 이어, 2017년 9월 인도네시아 울라마 협의회(MUI)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이후 2020년을 기준으로 동남아에서만 약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할랄푸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2024년 10월부터는 할랄 인증을 받지 않은 식품의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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