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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채권 금리 역전 가능성 커져... 경기침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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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채권 금리 역전 가능성 커져... 경기침체 신호탄?
  • 김승환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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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승환 소비자기자]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자,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3년물 채권수익률과 10년물 채권수익률의 역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채 10년물 금리를 장기금리로, 국채 2년물 금리를 단기금리로 말한다. 즉, 장단기 금리 차이는 10년물 국채금리에서 2년물 국채금리를 뺀 것이 되는 것이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은 이 차이에 주목한다.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 차가 계속 좁혀지고, 역전이 되면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면 2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또한 채권시장에서 실물경제의 침체가 기대된다면, 안전 자산인 국채를 매입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장기채권금리가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장단기 금리차는 축소되고 이 현상이 심해지면 역전 되는 것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미국의 경우 1960년대 이후 경기침체 전에 앞서 7차례나 볼 수 있었을 만큼 중요한 지표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장단기 금리 차이가 축소되는 현상을 곧바로 경기침체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장단기 금리차 축소의 원인이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위험 변수가 장단기 금리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 국채 10년물 금리는 3.11%, 2년물은 3.05%로 역전 현상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올해 초 60bp나 차이 났던 것에 비하면 금리 차이가 거의 비슷해졌다. 이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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