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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속 중국 전기차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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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속 중국 전기차 부상
  • 이정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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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정현 소비자기자] 중국의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60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4월 기준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 좋아지면서 생산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이로 인해 전기차의 판매 전망치가 상향됐다. CPCA(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는 신에너지 자동차(NEV) 인도량이 48만 6000대로 배 이상이 늘어났다면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를 550만대에서 6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CPCA는 600만대가 상대적으로 신중한 전망치라며 4분기 초에는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600만대 전망은 중국 내의 신에너지 차 판매량(299만대)의 두 배 이상의 수치로, 중국의 신에너지 차 수요의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라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산 내연 기관차 및 신에너지차 수출동향/출처=중국자동차공업협회,중신증권연구부

중국의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지난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16만 2530만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BYD는 중국 시장에 집중해왔다. BYD의 2021년 해외 판매량은 1만 4000대에 그쳤으나 2025년에는 18배를 확대하고 2030년에는 수출량을 70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지 전기차 제조기업의 관계자는 “2030년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신에너지 자동차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중국 기업의 수출 물량과 해외 판매 비중은 늘어날 것이다. 

중신증권 연구부에 의하면 메이저 로컬 메이커인 상하이자동차 그룹의 수출량은 2025년 90만대, 2030년은 125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서 전체판매량 중 해외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30%, 2030년에는 37%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신에너지차 판매량 예측치/출처=중국자동차공업협회, Marklines

한편 지난 7일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을 통과 시켰다.  이 법안은 전기차 보조금 규정 신설과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최대 10만 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2026~2027년 전기차 대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더이상 시장 경제에 모든 것을 맡길 것이 아니라 미래차 육성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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