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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100% 환급? 이용 시 유의해야 할 핵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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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100% 환급? 이용 시 유의해야 할 핵심 포인트
  • 정영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1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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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내용에 현혹당하지 말고, 환급조건 꼼꼼히 따져봐야

[소비라이프/정영현 소비자기자] 최근 인터넷 교육 업계는 일명 ‘○○ 패스’라는 이름으로, 일정 기간 안에 주어진 조건을 충족하면 수강료를 전부 환급해준다는 마케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이투스, 대성마이맥 등 대형 학원들은 기본적으로 패스 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학원은 무제한 수강, 화려한 라인업과 대입 합격률 등을 광고로 내걸고 있다. 또 디지털 기기나 무료 교재 제공 등 부가적인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패스 형태를 홍보한다. 대형 학원마다 패스 가격은 구입 시기 별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20~60만원 사이의 금액으로 책정되고 있다.

수강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듣고 싶은 강의가 많을 경우 단가로 구매하는 것보다 패스를 통해 무제한 수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반응이다. 환급 조건을 충족하기만 하면 실질적으로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 이득이다또 수강하는 강의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무제한 수강이라는 점을 이용해 다른 강의로 쉽게 갈아탈 수 있다.

대형 온라인 교육 업체들은 취업준비생을 위한 자격증, 공무원 준비와 관련한 강의에 패스 제도를 도입해서 보다 많은 수강생들을 유입시켜왔다패스의 주된 환급 조건은 성적, 합격, 출석 등이다. 중요한 점은 관련 서류를 제출하거나 매일 미션을 성공해야 하는 등의 검증을 위한 일련의 절차를 거쳐야 환급 절차가 완료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환급조건이 명확히 명시 되지 않거나 환급이 거절되는 사례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수강료 환급광고와 달리 환급조건은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위치에 작은 글씨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중도포기 없이 출석 등 과업을 완수해도 인정하지 않거나 환급조건 임의 변경, 환급지연·거절 등으로 환급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한국 소비자원은 환급 제도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계약 시 환급조건을 반드시 확인할 것 환급조건의 달성 가능 여부를 꼼꼼히 따질 것 △중도포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금거래보다 신용카드로 거래할 것 출석 불인정 처리에 대비해 강의 노트 작성 등 입증자료를 확보할 것 환급조건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으므로 입증자료는 별도로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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