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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억 7900만의 힘, 인니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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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억 7900만의 힘, 인니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라!
  • 김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1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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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기업 투자액이 전체의 99% 차지
현대차 3월부터 아이오닉 3 양산 시작
도요타 2조 3600억원 투자 계획

[소비라이프/김유정 소비자기자]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선점하기 위한 한국, 중국, 일본의 삼파전이 치열하다.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동차 조립 산업 21개 분야에 139조 3600억 루피아(약 12조 2640억원)이 투자되었다. 이 중 일본이 일본이 116조 1000억 루피아로 83.3%, 중국이 11조 3000억 루피아로 8.1%, 한국이 10조 5400억 루피아로 7.5%를 차지한다. 한국, 중국, 일본 기업의 투자 금액을 합하면 전체의 99%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는 3월에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아이오닉3의 양산에 돌입했다. 올해 말까지 연간 15만 대, 향후 25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7억 500만 달러(약 9800억원)를 투자하였으며, 2025년까지 15억 5000만 달러(약 1조 92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투자를 검토 중이다. 체리자동차는 2028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307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저가전기차 생산업체인 우링자동차도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계획을 밝혔다.

일본의 도요타는 향후 5년간 18억 달러(약 2조 3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2025년까지 6억 6800만 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닛산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최대 생산, 보유국으로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발트, 리튬 등 전기차에 쓰이는 원자재도 풍부하다.

게다가 인구가 2억 7900만명에 달하며 아세안 최대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매년 5%에 육박하고 인구 평균 연령은 29세로 젊어 활력적인 소비가 기대된다. 현재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 대수는 87대에 불과하여 수요 측면에서  잠재력을 가진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일본의 ‘텃밭’으로 불리곤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다른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국가발전전략으로 ‘전기차산업 글로벌 허브’를 수립하며 전기차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기차 생산·수출 기지로의 도약을 구상했다.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20%를 전기차로, 2030년까지는 관용차량 13만여 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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