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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내 도료 제조사 MOU,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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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내 도료 제조사 MOU,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로 전환
  • 송수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1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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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s 함유량이 낮아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기여
사진=환경부

[소비라이프/송수연 소비자기자] 환경부가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해 국내 도료 제조사와 5일 자발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유량이 낮은 수성도료로 전환키로 했다. 

협약에는 국내 자동차 보수용 도료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9개 제조사와 한국페인트, 잉크공업협동조합이 참여했다. 9개 제조사는 KCC, 노루페인트, 강남제비스코, 조광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엑솔타코팅시스템즈, 유니온화학공업, 씨알엠, PPG코리아 등이다. 

자동차 보수용 도료는 손상된 차량 부위에 판금 수리 시공을 한 뒤, 그 위에 도장할 때 사용되는 도료이다. 자동차 도장 과정에서 도료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휘발되어 여름철 고농도 오존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협약에 따라 수성도료로 생산이 전환되는 도료는 자동차 수리 후에 최종적으로 도장하는데 사용되는 도료(상도-basecoat)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성도료를 자동차 수리 후 최종적으로 도장하는 도료로 주로 제조 및 판매한다. 유성도료는 건조가 용이하지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량이 높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해당 협약을 통해 자동차 보수용 도료가 수성도료로 전환되면,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이 줄어들어 여름철 오존 발생이 감소할 것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과 조합은 8월 1일부터 자동차 보수용 도료(상도-basecoat)를 수성도료로 전환해 생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협약 사업장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자동차 수리 후 최종적으로 도장하는 도료는 수성도료로 생산하도록 명문화하는 법령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료 제조사와 적극적 협력을 통해 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도료 제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철저하게 관리해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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