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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악취 논란, 식약처 “안전에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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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악취 논란, 식약처 “안전에 문제 없어”
  • 공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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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으로 인한 페트병 입구에 미세한 변형
틈새로 샌 기체성분이 산소와 반응해 땀냄새 유발

[소비라이프/공서연 소비자기자]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펩시 제로슈거’에서 정체 모를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발생해 제조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조사에 나선 결과 내용물과 포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식약처는 해당 음료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름철 높은 온도로 인해 페트병 입구에 미세한 변형이 생겼고, 그 틈새로 샌 탄산 등의 기체성분이 산소와 반응해 땀냄새와 향이 비슷한 성분으로 변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원인 성분인 데카날, 옥타날은 식품첨가물로 허가된 안전한 성분이다. 이어 탄산음료 특성상 병 입구에 변형이 생겨도 내부의 높은 압력으로 외부 공기가 내부로 들어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 내용물의 안전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펩시 악취 사건은 해당 음료를 마신 소비자 사이에서 “페트병 뚜껑에서 땀 냄새가 난다”, “겨드랑이 암내가 난다”와 같은 의견이 SNS 등에서 확산되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페트병과 달리 캔 음료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식약처는 롯데칠성음료에 재발 방지를 권고하고 소비자 불편사항에 적극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생산공정 재점검, 품질검사 강화, 재발방지 대책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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