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식품업계 ‘크라우드 펀딩’ 열풍
상태바
식품업계 ‘크라우드 펀딩’ 열풍
  • 김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6.27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시 전, 신제품 구매해 체험
고관여 소비자 피드백 반영 이점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보인 ‘비비고 치킨&고수 만두’와 ‘코리안비비큐 만두’/사진= CJ제일제당

[소비라이프/김수진 소비자기자] 식품업계가 ‘크라우드 펀딩’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아직 출시 전인 신제품을 미리 구매해 체험해보는 방식이다. 자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 창구로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식품사들이 신제품을 선공개하는 마케팅 창구로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다.

기업 입장에서는 펀딩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정식 출시하고,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제품을 보완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닌다.  

특히 크라우드 펀딩은 상대적으로 비용은 적게 들이면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MZ세대의 주목을 끌 수 있고, 또 관련 제품군이나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고관여군 소비자가 모인다는 점에서 제품 피드백에도 용이하다. 이들은 제품의 품질이나 디자인 등을 좀 더 꼼꼼히 살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 오뚜기
오뚜기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공개한 ‘언튜나(UNTUNA) 식물성 바질 참치’ /사진= 오뚜기

CJ제일제당은 최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비비고 치킨&고수 만두’와 ‘코리안비비큐 만두’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고기와 고수를 선호하는 미국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펀딩 마감일인 16일 오전까지 목표금액의 86배에 달하는 4300만원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도 지난 21일 신제품인 ‘언튜나(UNTUNA) 식물성 바질 참치’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최초 공개해 내달 16일까지 본 펀딩을 진행한다. 오뚜기의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UNFISK109)’가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마케팅 창구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특히 가치소비 트렌드나 젊은층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할 때 일반적인 대중을 대상으로 한 시식회나 마케팅을 통해서는 피드백을 반영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면서, “일단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고객들의 경우 해당 제품군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로 추려지는 편이라 정식 출시를 위한 피드백 반영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