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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특집] KDB생명 민원 최고로 많다...업계평균보다 6.7배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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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특집] KDB생명 민원 최고로 많다...업계평균보다 6.7배 많이 발생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2.06.20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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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완전판매건수, 보험금 부지급율도 매우 높아 생보사 평가 소비자성 꼴찌
- 매각 추진중으로 내부조직도 소비자 마음도 잡지 못해 성과 부실해...

[소비라이프/특별취재팀]  KDB생명 민원이 폭팔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말 보험계약 10만건당 230건의 민원이 발생해 업계평균 34건의 6.7배, 가장 적게 발생하는 하나생명 4건과는 무려 57배의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이 23개 생명보험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해 발표한 22년도 좋은 생명보험사 순위에서 소비자성부문 평가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물론 민원발생건수도 가장 많은 회사로 꼽혔다. 

보유계약10만건당 민원발생건수, 불완전판매건수, 보험금부지급율과 소비자들의 인지,신뢰도를 평가에 반영하는 소비자성은 작년 최하위 등수를 기록했던 KDB생명은 민원건수(10만건당 230건) 가장 많아 이번년도에도 소비자성평가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23개 생명보험사의 1년간 10만건 당 민원건수 평균은 34.28개였다. 10만건당 민원건수가 가장 낮은 생명보험사는 하나생명이였으며 전년도 4.94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년도 4.04건으로 업계에서 10만건당 민원건수가 가장 낮았다. 그 뒤를 AIA생명(6.76건), 교보라이프플래닛(7.04건), 푸본현대생명(10.48건), 라이나생명(11.4건)이 이었다. 

KDB생명은 불완전 판매비율도 0.58%로 업계 0.28건보다 훨씬 높았고,보험금 부지급율도 업계 2.26%보다 높은 3.11건으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소비자인지 신뢰도 역시 0.4%에 불과했다.

한편, KDB생명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지난 2020년 12월 사모펀트(PEF) JC파트너스와 체결한 KDB생명보험 매각 계약을 파기했다.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없게 됐다는 판단에서다. JC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는데, 10개월째 승인을 받지 못했다. 

JC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법률상 JC파트너스에 KDB생명을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금융회사 대주주는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소연측은 "회사가 매각위기에 처해 있어, 새로운 주인을 찾고 경영정상화가 최우선의 상태이기 때문에 소비자를 보살피는 일은 뒷전으로 밀릴수 밖에 없기 때문에 평가가 꼴찌로 나타난 것으로 보험가입시 소비자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좋은 회사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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