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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불멍 시 주의하세요! 장식용 에탄올 화로 사고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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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불멍 시 주의하세요! 장식용 에탄올 화로 사고 위험 높아
  • 정우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5.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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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소비자원
자료 = 한국소비자원

[소비라이프/정우진 소비자기자] 장식용 에탄올 화로의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장식용 화로 관련 화재 사고는 202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3건이 접수되었으며 15명이 다치고 5,000만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국 소비자원이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하는 장식용 에탄올 화로 7종에 대해 규격 및 안전성을 시험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에탄올 화로 관련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호주의 제품 규격 기준을 준용하여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7종 모두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 

주요 모델 3종의 최고 온도는 293°C까지 올라갔고, 불꽃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부의 평균 온도는 175.5°C에 달해 화상 위험이 높았다. 제품을 사용하다가 넘어질 경우를 가정한 전도 재현 실험에서도 액체인 에탄올 연료가 누출돼 해당 경로를 따라 불길이 확산하는 등 화재의 위험성이 매우 높았다. 밝은 곳에서는 에탄올 화로의 불꽃이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연료의 과도한 보충으로 인한 폭발, 화재 위험이 있다.  

그러나 조사 대상 제품의 사용설명서와 제품의 주의사항 등 표시 실태를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의 주의 사항을 표시한 제품은 없었고 화재 혹은 화상 관련 주의 사항 역시 보완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소비자가 주의사항을 알기 쉽도록 외관과 사용설명서에 잘 표기할 것, 전용 소화 도구를 제공하는 것 등을 권고했다. 또한 관련 부처에 에탄올 화로의 제품 규격, 제품 안전성 등 안전기준 마련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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