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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코로나 변이 확산, 일상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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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코로나 변이 확산, 일상회복 가능할까
  • 정아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5.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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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더 높고 항체에 내성
방대본 "해외 방문 주의해야"

[소비라이프/정아영 소비자기자]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오미크론 하위변이들이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방역 체계에 문제가 생길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해 이튿날 코로나19에 확진된 50대 여성 A씨에게서 오미크론 BA.2.12.1 변이가 검출됐다. 미국 뉴욕보건부에 따르면 BA.2.12.1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높은 BA.2보다도 23~27%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BA.2.12.1 변이로 인하여 미국의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뉴욕의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달 2일 3339명에서 23일 6425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뉴욕 중부와 인근 지역 확진자의 90%에서 BA.2.12.1이 검출됐다. 미국 내 BA.2.12.1 점유율이 지난달 2일 6.9%에서 23일 28.7%까지 높아진 것이다.

BA.2.12.1 변이 이외의 다른 변이들도 해외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BA.4, BA.5 변이가 번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달 28일 일일 확진자 수가 4146명으로 한달 전보다 7배 규모로 확대됐다. 남아공에서 최근 1주일 동안의 확진자 중 70% 이상은 BA.4와 BA.5 변이에 의한 확진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 변이들은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는 점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BA.4, BA.5에 대한 방어력을 실험한 결과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더 높고 항체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실외 마스크 해제, 사적모임 제한 해제 등 일상회복을 위한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방역본부는 "우리나라는 재조합변이 발생이 나타나는 기간이 다른 나라 보다 짧고, 확인된 재조합변이의 수가 아직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해외로부터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가능성이 있으므로 "해외 방문 예정인 국민은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필수 목적 외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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