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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이 레스토랑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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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이 레스토랑을 연다?
  • 이서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5.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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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6월 10일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 운영
사진=루이비통
사진=루이비통

[소비라이프/이서연 소비자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Pierre Sang at Louis Vuitton)’을 5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운영한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루이비통 레스토랑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4층에 들어선다. 총괄 셰프는 한국계 프랑스인 피에르 상 보이에가 맡았다. 그는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 참여했으며 현재 프랑스 파리에 본인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 5곳을  운영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았다. 5월 4일부터 6월 10일 사이 매일 점심 코스(12시~14시 30분), 티 세트(15시~17시 30분), 디너 코스(18시 30분~21시 30분)를 운영하며 가격은 런치 코스 13만원, 티세트 8만원, 디너 코스 23만원 등이다. 

현재 요일별 모든 시간대 예약은 완료된 상태다. 빈자리가 발생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빈자리 알림신청’에도 시간대별로 수십 명이 대기 중이다.

루이비통이 레스토랑을 여는 이유는 뭘까. 패션에 국한하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팔겠다는 브랜드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이다. 레스토랑은 보통 1~2시간 안팎의 식사를 즐기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체험할 수 있어 브랜드 세계관을 전하는 데 알맞은 공간이다. 패션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먹고 쓰는 것에도 개성을 드러내는 MZ세대를 겨냥했다. 

루이비통 가방은 몇백만 원을 훌쩍 넘지만 8만원에서 23만원을 내면 레스토랑을 통해 루이비통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루이비통에 관심을 둔 소비자입장에서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한편 루이비통뿐만 아니라 다른 명품 업계에서도 F&B 마케팅을 시도한다. 명품 아이템의 구매 주기는 긴 편이지만 카페나 레스토랑은 고객과의 접촉 시기가 비교적 짧고 잦아 그만큼 유대감을 높일 수 있어서다.

지난달 말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서울 한남동에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라는 레스토랑을 열었다. 디올은 서울 성수동에 매장과 카페를 접목한 콘셉트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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